본문 바로가기

트립

라오스 남부지방 차량 여행기

예전에 잠시 사완나켓을 비행기로 갔다온 것 빼고는 라오스 남부지방은 한번도 가본 적이 없다.

이번에 남부지방을 차(기사포함)를 대절해서 여행하고 왔다.

 

4박 5일이였는데, 남부지방 이곳 저곳 가보니 못가본 지역도 많았고, 시간도 짧았다.

라오스는 역시 넓다.

 

1일차 (비엔티안-팍산-타켁-사완나켓)

 

팍산은 지인고향이라 비교적 많이 가보았다.

넉넉히 잡으면 차로 3시간 정도로 그리 먼 거리는 아니였는데, 가끔 길이 안 좋아 조금 시간이 걸렸다.

 

출발은 오전 10시쯤 되었다. 일행을 픽업하고 다녔기에 시간이 조금 걸렸다.

비엔티안에서 벗어나 팍산을 가는 길은 그리 좋지 않았다.

새로 공사중이여서 차가 도저히 달릴수가 없는 상황이였다.

길이 울퉁불퉁해 차에서 엄청 고생하고,

비엔티안-팍산 까지 거의 4~5시간은 걸렸다.

 

도중에 운전기사님에게 물어봐서 오늘 사완나켓까지 가지 못하면 타켁에서 쉬자고 했다.

운전기사님은 일단 타켁까지 가보고 결정하자고 했다.

 

그렇게 팍산에서 타켁까지 약 3~4시간이 더 걸렸고, (길은 괜찮았음)

어느새 저녁이 되었다.

일행은 타켁에서 할건 없으니 사완나켓까지 가자고 했다.

사실 다음날 편하게 갈려면 사완나켓까지 가는게 맞았고, 운전기사님도 괜찮다고해서 더 갔다.

 

타켁-사완나켓은 3시간 정도 더 걸렸고, 도착하니 밤 8시정도가 되었다.

다들 피곤한 상태라 저녁으로 신닷을 먹고, 숙소를 잡아 쉬었다.

 

2일차 (사완나켓-살라반)

 

전날 하루종일 차에만 있어서 다들 지쳐있었다.

그래도 오늘의 목적지인 살라반으로 이동해야했다.

4시간 정도 걸렸고, 살라반은 남부지방에서도 조용한 도시였다.

 

오랜만에 조용하고 라오스 다운(?) 느낌이 들었다.

이런곳에서는 몇일 더 있고싶은 마음이 더 컸다.

 

이날을 딱히 하는것 없이 휴식을 취했다.

일행의 친척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호텔에서 쉬었다.

 

 

3일차 (살라반-팍송-팍세)

 

드디어 팍세로 가는 날이였다.

그 전에 라오스 커피 원산지인 팍송에 들렸다. (팍세로 가는길이고 약 2~3시간 거리)

팍송은 고산지대로 라오스인에게는 조금 춥다고 한다.

 

라오스 커피 원산지에서 커피를 마셔보고 싶었으나

오랫동안 차로 이동해서 마시진 못했다.

다음에 마셔보기로하고 팍세로 출발했다.

 

라오스에서 2번째로 큰 도시인 팍세에 도착했다.

반은 예상했던것처럼 컸었고,

반은 예상보다 비엔티안하고 차이가 있었다.

 

역시 일행의 친척집으로 갔는데, 팍세 시내에서 40km 먼 곳이였다.

가서 저녁을 먹고 다시 시내로와서 호텔에 묵었다.

무척 피곤했다.

 

4일차 (팍세-사완나켓-타켁)

 

올때와 마찬가지로 돌아갈때도 2일이 걸린다.

점심까지 팍세에 있다가 타켁으로 출발했다.

 

가는 길에 사완나켓에 들려 오래된 탑이 있는 절도 들렸다.

지금 2023년보다 오래되었다고 하는데, 참 신기하다.

 

타켁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5시즈음이였다.

차로만 이동해서 계속 피곤했고,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

 

호텔을 잡으려고 했는데, 이 날따라 호텔은 풀방이였다.

밑져야 본전으로 새로 생긴느낌의 호텔을 갔는데, 다행히 방이 있었다.

알고보니 리모델링했는데, 한달도 되지 않아서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이였다.

운이 좋았다.

 

타켓의 야시장인 곳으로 가서 음식을 먹었다.

숙소로 돌아와 쉬었다.

 

 

5일차 (타켁-팍산-비엔티안)

 

돌아가는 날이였지만 걱정도 많이 되었다.

팍산-비엔티안 길이 좋지 않아서 시간이 오래걸릴 것으로 예상되었다.

 

예상대로 시간이 걸려 저녁에 비엔티안에 도착했다.

저녁으로 피자집에 들렸는데, 차에서 내리자 휘청거렸다.

여태까지 쌓였던 피로+차멀미가 한번에 오는 듯 했다.

 

집에 잘 도착했고, 쉬었다.

 

 

세 줄 요약
1. 남부지역은 갈데가 많다.
2. 이왕이면 여유있게, 날짜를 늘리거나 가는 지역을 줄이도록...
3. 태국을 거쳐가는 길은 빠르다던데...

'트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국 콘캔 기차여행  (2) 2023.07.28
짧지만 실속있는 농카이 여행  (0) 2023.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