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에 오고 한동안 커피를 마시지 않았다.
더운 나라라 그런지 생각이 잘 안 났고,
마시면 괜히 머리가 아픈 느낌도 있었다.
한국에 있었을 때 카페에서 일했는데,
그때 커피에 관심이 많았다.
이것저것 연구도 많이 하고,
무슨 맛이 사람들이 좋아할까도 많이 생각했다.
결국 커피는 기호식품이면서 개개인마다 좋아하는 맛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도 대체적으로 선호하는 맛은 있었고,
그 맛은 결국 대중적으로 많이 팔리는 인스턴트커피맛이라고 생각했다.
많은 사람들이 인스턴트커피(일명 “알커피”)를 싸구려 커피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가격적으로 경제적인 상품이 많기 때문에 카페에서 파는 커피값에 비해 저렴한 커피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제조공정을 보면 알커피는 쉽고 보잘것없는 커피가 아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비싼 알커피도 많다.
이번에 내가 구입한 알커피도 200g에 170,000낍이었다.
물론 100잔을 타 먹을 수 있어 경제적이 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네스카페’ 브랜드 커피다.
더운 나라이기 때문에 뜨겁게 먹고 싶진 않다.
그저 350ml 또는 550ml 페트병 생수에 작은 티스푼으로 1-2스푼을 넣고 뚜껑 닫고 흔들면 된다.
그러면 흡사 생수차 같은 커피가 완성이 되는데,
가볍게 마시기에는 참 좋다.
로그